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등 민주노총 산하 1백39개 사업장 8만2천여명이 5일 오후 주5일 근무제 입법 저지를 위한 총파업을 강행,생산과 수출에 큰 차질이 빚어졌다. 이날 현대차 기아차 만도 등 50개 사업장 노조원 7만2천여명이 전면 파업에 돌입했고 한국델파이 한국합섬 등 89개 사업장 9천9백여명이 부분 파업을 벌였다. ▶관련기사 39면 현대차 노조원 3만8천여명은 이날 오후 1시부터 10시간(주간조 4시간,야간조 6시간)동안 파업에 들어가 울산 1,2,3,4공장 등을 중심으로 가동이 전면 중단됐다. 기아차 노조도 조합원 2만5천여명이 이날 오후 4시간 동안 파업했고 쌍용차 노조는 조합원 3천5백여명이 오후 1시부터 4시간 동안 조업을 중단했다. 이와 함께 만도를 비롯 금속노조 산하 60여개 자동차 부품업체 중 상당수가 이번 민주노총 파업에 동참했다. 자동차는 현대·기아·쌍용차 노조의 파업으로 이날 하루 5천5백여대 가량의 생산차질이 빚어졌으며 여기에 부품업체의 파업까지 포함하면 피해액은 더 불어날 전망이다. 노조원들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등 전국 22곳에서 연가 투쟁중인 공무원노조원들과 합세해 집회를 갖고 주5일 근무제 도입 법안의 철회와 노동조건 후퇴없는 주5일 근무제 도입 등을 요구했다. 한편 행정자치부는 지난 4일 연가투쟁에 참여한 공무원들에 대해 조사를 벌인후 다음주부터 징계 절차에 들어갈 방침이다. 윤기설·이정호 기자 upyk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