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물가가 3개월 연속 올라 소비자물가에도 다소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한국은행은 지난 10월 중 생산자물가가 전달보다 0.5% 상승했다고 5일 밝혔다. 6,7월 두달 내림세를 보였던 생산자물가는 8월 0.3%, 9월 0.4% 각각 올랐다. 지난달 중 농림수산품 가격이 전달보다 3.4% 하락했지만 유가 상승으로 공산품과 서비스 가격이 각각 0.8%와 0.5% 올라 생산자물가는 오름세를 지속했다. 특히 1년 전과 비교한 전년동월 대비 생산자물가는 3.1% 올라 지난해 5월(3.4%)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한은 관계자는 "생산자물가가 오르면 보통 1∼3개월 뒤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미치지만 생산자들간 경쟁이 치열해 인상 요인을 자체 흡수하는 경우가 많아 수입물가보다는 영향이 덜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