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보합권에 지루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5일 증시는 뉴욕증시 강세와 반도체 가격 상승이라는 호재에도 불구하고 전날 급등에 따른 경계성 매물이 증가하면서 숨고르기 양상이 전개되고 있다. 종합주가지수는 오전 11시 46분 현재 전날보다 1.23포인트, 0.18% 낮은 671.45를 가리키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48대 초반부를 가로지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48.35로 0.17포인트, 0.35% 올랐다. 삼성전자가 약보합권에 머물고 있는 것을 비롯해 SK텔레콤, KT, 한국전력, 강원랜드, LG텔레콤, 휴맥스 등이 약세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반면 현대차, LG전자, POSCO, KTF, 엔씨소프트, 다음, 엔에이치엔 등이 상승했다. 미국 금리인하 기대감이 반영되며 국민은행, 신한지주, LG카드, 국민카드, 조흥은행 등 금융주가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프로그램 매도가 1,000억원 가까이 출회되며 지수관련주 움직임을 제한했다. 프로그램 매수는 250억원 가량 유입되는 데 그쳤다. 외국인이 이틀째 매수우위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기관과 개인은 매도우위로 대응했다. 코스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개인이 내놓은 매물을 받아냈다. LG투자증권 강현철 책임연구원은 “뉴욕증시 강세가 전날 선반영된 가운데 급등에 경계성 매물이 나오고 있다”며 “프로그램 매물을 소화하며 비교적 단단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조정을 거친 이후 60일선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