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ma2000 1x는 2.5세대 서비스일까, 3세대 서비스일까. IMT 2000(차세대 영상이동통신) 서비스와 관련한 여러 쟁점중 하나는 cdma2000 1x 서비스의 구분이다. 정보통신부는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의 결정을 근거로 cdma2000 1x를 3세대서비스인 IMT-2000으로 보고 있다. ITU는 지난해 7월 cdma2000을 IMT-2000으로 인정해 달라는 CDMA개발그룹(CDG)의 요청을 받아들였다. 이 기준으로 보면 우리나라는 지난 2000년 10월 SK텔레콤이 cdma2000 1x 서비스에 들어가면서 IMT-2000 서비스를 시작한 것이 된다. 정통부는 이를 근거로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IMT-2000을 상용화한 나라로 홍보하고 있다. 하지만 SK텔레콤 KTF 등이 지난 상반기 cdma2000 1x EV-DO를 제공하면서 '세계 최초 동기방식 IMT-2000을 서비스한다'고 선언하면서 다시 문제가 불거졌다. EV-DO는 1x보다 한발 앞선 서비스다. 여기에 동기식 사업자로 선정된 LG텔레콤은 '비동기사업자가 어떻게 동기식 IMT-2000 사업을 할수 있느냐'고 나와 문제가 더 복잡해졌다. 전문가들은 데이터통신 속도와 용량 등을 감안할때 1x는 2.5세대로 구분하는게 타당하다는 입장이다. 또 SK텔레콤과 KTF의 EV-DO 서비스는 각각 8백MHz와 1.8GHz 대역 주파수를 이용한 것으로 엄밀한 의미의 IMT-2000 서비스론 볼수 없다는 쪽이다. 앞으로 선보일 2.0GHz 대역을 쓰는 서비스가 진정한 동기식 IMT-2000 서비스라는 것이다. 강현철 기자 hc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