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은(23)이 미국·일본 LPGA투어인 시스코월드매치플레이챔피언십(총상금 1백2만달러)에서 일본의 요네야마 미도리와 우승 다툼을 벌이고 있다. 박지은은 3일 일본 지바현 나리타GC(파72)에서 열린 대회 18홀 매치플레이 결승전에서 일본의 요네야마 미도리를 맞아 접전을 펼치며 오후 4시30분 현재 연장 두번째 홀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있다. 박지은은 이날 요네야마를 맞아 초반에 끌려다녔다. 요네야마는 대회 1라운드에서 김미현에게 1홀차 승리를 거둔 만만치 않은 선수. 박지은은 8번홀까지 2홀차로 뒤졌으나 후반 들어 9번홀 승리에 이어 12번홀(파3) 승리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뒤 연장전에 돌입했다. 박지은은 1라운드에서 일본의 구보 미키노를 4&3,2라운드에서는 강적 캐리 웹(호주)을 1up,3라운드에서 후도 유리(일본)를 6&5,그리고 이날 오전 벌어진 준결승전에서 스웨덴의 카린 코크를 5&4로 일방적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한편 박지은과 결승에서 맞붙을 것으로 기대됐던 한희원(24·휠라코리아)은 준결승에서 요네야마에게 연장전 끝에 1홀차로 무릎을 꿇고 3위에 머물렀다. 3위 상금은 6만5천달러.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