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카드 연일 상승세 .. 20일새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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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카드 주가가 소리없이 오르고 있다.
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LG카드는 이날 종합주가지수가 11.27포인트(1.71%)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전날보다 6백50원(1.85%) 오른 3만5천7백50원에 마감됐다.
이로써 LG카드는 지난달 10일 기록한 저점(2만8천5백원)에서 무려 25% 올랐다.
외국인도 LG카드를 조금씩 사면서 지난달 10일 이후 40만주가량을 순매수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LG카드의 최근 상승 배경으로 무엇보다 낙폭과대에 따른 가격메리트가 부각된 때문으로 보고 있다.
LG카드는 지난 4월22일 상장(10만8천원) 이후 고점 대비 하락률이 70%에 이르는 대표적인 낙폭과대 종목이다.
LG카드가 바닥을 확인했는지에 대해선 두고봐야 한다는 의견이 아직 우세하다.
백운 삼성증권 금융팀장은 "연체율 증가와 수익성 악화 등의 악재는 이미 주가에 충분히 반영됐다는 인식과 낙폭과대가 맞물린 결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백 팀장은 그러나 "연체율 상승 등 추가적인 부실증대 요인이 없다면 바닥을 쳤다고 볼 수 있지만 내년 1분기까지 두고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일성 한화증권 연구위원은 "LG카드가 기업설명회를 열고 대환대출(연체자의 만기 연장) 규모가 시장의 예상(2조원)보다 훨씬 적고 대환대출의 손실률도 30%에 불과하다고 밝혀 불확실성이 다소 해소된 점도 주가상승으로 연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