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경호 국민투신운용 사장은 31일 "펀더멘털 투자심리 등 네 가지 요인으로 볼 때 국내증시 전망은 매우 밝다"며 "주식형펀드 등 간접투자상품의 마케팅을 본격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백 사장은 국내증시 전망을 낙관할 수 있는 근거로 첫째 펀더멘털이 과거 어느 때보다 개선되고 있는 점을 꼽았다. 기업의 투명성 및 수익성 향상,자기자본비율(ROE)과 현금흐름 개선 등과 같은 펀더멘털상 변화는 장기적으로 지속될 수 있는 구조적인 것이라고 강조했다. 둘째는 밸류에이션(주가 수준)이 최저 수준으로 떨어져 있다는 것.구체적으로 MSCI한국지수는 MSCI이머징마켓 극동지수와 비교해 35%나 저평가돼 있다. 셋째는 투자심리가 거의 패닉(공황)에 가깝게 얼어붙어 있다는 점이다. 이는 반등 시기가 멀지 않았음을 의미한다. 과거 사례로 볼 때 패닉상황 이후 선진국 증시는 10%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한국증시는 최고 40%에 달했었다. 마지막으로 종합주가지수 600대는 주식 매수의 호기라는 점이다. 백 사장은 "과거 국내증시가 600 이하로 떨어진 세 번의 경우 모두 850선 이상으로 회복했다"며 "이런 변동성만 감안하더라도 현시점은 매수 타이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국민투신은 이같은 증시 전망과 고객의 투자성향에 근거한 신상품 'KB 멀티컬러펀드'를 내놓았다. 위험도에 따라 채권형펀드(그린) 혼합형펀드(블루) 주식형펀드(레드) 등 세 가지로 분류하고 고객의 투자 성향에 따라 선별 추천할 방침이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