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외선물환(NDF)시장 달러/원 환율이 소폭 하락했다. 미국 소비자신뢰지수 급락으로 달러 약세가 불거졌으나 낙폭은 크지 않았다. 29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1개월물 NDF 환율은 1,230.00원 사자, 1,232.00원 팔자에 마감했다. 직전일 NDF 마감가는 1,232.00/1,233.75원이었으며 국내 종가는 1,227.40원. NDF환율은 1,228.50/1,230원에 출발, 서서히 오름세를 보여 1,232.50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그러나 달러/엔이 소비자신뢰지수 발표 이후 122.30엔대까지 급락하자 NDF환율은 강하게 되밀리면서 1,227.00원으로 미끄러졌다. 이후 추가 하락이 제한된 NDF환율은 차츰 반등, 1,230원대를 회복하며 마감했다. 달러/엔 환율은 경제지표의 급속한 악화를 배경으로 급락, 3주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달러/엔은 123.20엔으로 직전일 뉴욕 종가인 123.60엔보다 하락했다. 미국 컨퍼런스보드는 10월 소비자신뢰지수가 79.4로 당초 월가 전망치인 90과 지난달의 93.7을 크게 밑돌고 다섯달 연속 하락했다. 특히 지난 1993년 이래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