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29일 미래연합 박근혜(朴槿惠) 대표가 `당대당 통합'을 조건으로 한나라당 합류 의사를 밝힌데 대해 "진일보한 발언으로 성의껏 논의할 준비가 돼있다"며 환영했다. 김영일(金榮馹) 사무총장은 기자들과 만나 "박 대표가 혼자도 아니고 선관위에 등록된 정당인 미래연합을 이끌고 있는만큼 움직이는데 나름대로 절차가 필요할 것"이라며 "앞으로 실무선에서 접촉이 있을 것"이라고 말해 박 대표의 입당을 기정사실화했다. 그는 그러나 "지난번 이완구, 전용학 의원의 입당당시 큰 분란이 생겼고, 박대표 문제로 또다시 분란이 생기는 것은 곤란하다"며 "내달 8일 국회가 끝나는 점을감안하고 있다"고 말해 내달 중순께 당대당 통합에 나설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김 총장은 김종필(金鍾泌) 총재의 자민련과 당대당 통합 가능성에 대해서는 "현역의원이 1명뿐인 미래연합과 지구당위원장만 해도 100명이 넘는 자민련과는 차이가 있다"며 "당대당 통합을 할 경우 이들을 교통정리하기 어려운 만큼 결국 희망자에 한해 받아들일 수 밖에 없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조복래기자 cb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