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세관 검색 과정에서 장총 일부 부품과 실탄 등이 들어있는 가방이 발견돼 관계당국이 한 때 긴장했으나 잘못 도착된 수하물로 밝혀졌다. 26일 인천공항경찰대에 따르면 25일 오후 10시께 공항 세관B지역 X-레이 검색대에서 캘리버 22구경 장총 개머리판 2개, 탄창 2개, 조준경 1개, 22구경 실탄 700발이 들어있는 가방이 발견됐다. 1차 합신조사 결과 이 가방 주인은 이날 오후 5시 20분께 KE094기를 통해 입국한 미국인 리처드 샌포드(55)씨인 것으로 돼 수배조치를 취하는 등 가방 주인 검거에 나섰다. 그러나 추가조사 결과 가방 실소유자는 주미 라오스대사관 직원이며 워싱턴공항에서 수하물표를 붙이는 과정에서 실수가 있었던 점이 드러나 이 화물을 실소유주에게 반송시킴으로써 소동은 끝이 났다. (인천=연합뉴스) 강종구기자 iny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