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의 지난 3분기 순이익은 3천4백89억원으로 2분기에 비해 29.1% 감소했다. 국민은행은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포시즌호텔에서 기업설명회(IR)를 갖고 3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국민은행의 올들어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은 1조5천1백2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 감소했다. 이자부문 수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 증가한 3조5천7백16억원. 신용카드 수수료도 31.2% 증가한 3천8백43억원을 기록했지만 충당금 부담증가와 하이닉스 부식매각 등으로 순이익이 줄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지난 상반기에 비해 3.38%포인트 하락한 20.09%를 기록했다. 또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0.35%로 상반기의 10.31%보다 높아졌다.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3.02%로 상반기에 비해 0.31%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3분기 말 연체비율은 3.06%로 2분기 말의 2.46%에 비해 0.6%포인트 높아졌다. 이중 신용카드 연체율은 2분기 말 9.03%에서 11.18%로, 가계대출 연체율은 1.89%에서 2.31%로 각각 상승했다. 국민은행은 "신용카드 연체율이 상승하고 있으나 1개월 미만 연체율은 하락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필요한 경우 단기연체 관리업무를 영업점으로 확대하는 등 연체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유병언 기자 yoob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