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마감] 650대 강보합 선방, "PR매수 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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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가 소폭 오름세로 마쳤다.
미국시장 하락에도 불구하고 지수선물 근원물의 베이시스 호전으로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하락을 방어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주말을 앞둔 변동성 경계감으로 매물을 내놓으며 현금확보에 주력했다.
DDR D램가 강세속에 삼성전자 등 전기전자 중심의 매수세가 나타났지만 과반수 종목이 매물에 밀렸다. 최근 실질 고객예탁금이 감소하는 등 유동성 유출이 나타나면서 박스권 탈출에 어려움을 겪는 모습이다.
관망세가 지배하며 거래소와 코스닥 거래대금이 각각 2조 2,300억대와 6,500억원대로 급감했다.시장관계자들은 급락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보면서도 목표수익률을 낮게 잡고 시장흐름을 좀더 관망할 것을 권했다.
25일 종합지수는 655.88로 전날보다 0.90포인트, 0.14% 올랐다. 일중 고점은 662.32, 저점은 646.09를 기록했다.
코스닥시장은 47.86으로 0.06포인트, 0.13% 하락했다. 장중 48.15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외국인 매물을 이겨내지 못했다.
삼성전자, SK텔레콤, KT, KTF, 국민카드, 현대차 등이 오르며 지수를 받쳤다. 반면 국민은행이 실적 악화로 3% 가량 하락했고 한국전력, POSCO, 강원랜드, 기업은행, LG텔레콤, 엔씨소프트 등은 내렸다.
업종별로 은행, 증권, 디지털컨텐츠 등이 2~3% 내렸고 통신, 전기전자 등이 선전했다. 두 시장에서 890개 종목이 내려 상승 616개보다 많았다. 코스닥시장은 26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해 종목별 수익률 게임이 활발했다.
프로그램 순매수가 1,600억원 가량 유입됐으나 개인과 외국인이 가각 1,400억원과 300억원 이상 순매도하며 상승폭을 삭감했다.
삼성증권 유욱재 수석연구원은 "심리가 좋고 프로그램 매수도 들어왔지만 돈이 빠져나가고 있어 강한 매수세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일단 상승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어 서둘러 매도할 시점은 아니다"며 "다음주도 반등시도가 이어지겠지만 상승률 둔화 가능성은 높다"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한정진기자 jj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