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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학 대중화돼야 이공계 기피현상 없어져"..입스 페트로프 물리학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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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학기술을 세계에 널리 알리는 것도 과학자의 몫입니다.대중이나 학생들을 상대로 한 강연 등을 통해 과학기술을 널리 알려야만 청소년들의 이공계 기피현상이나 예산부족등을 막을 수 있을 것입니다." 포항공대가 설치한 국내최대 연구개발용 장비인 방사광가속기운영과 관련한 자문을 위해 최근 우리나라에 온 입스 페트로프 세계 물리학회 회장(60)은 이공계 기피현상을 막고 과학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선 과학자들이 대중화에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동안 독일에서도 물리학자가 줄어들었습니다.그러자 독일정부가 나서 물리학의 해를 만들었습니다.신기하게도 그 다음해 대학에 물리를 지망한 학생 수가 25% 증가했습니다.과학자들이 TV를 보면서 과학 프로그램이 없다고 투덜댈 게 아니라 상아탑에 안주하지 말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힘을 쏟아야 합니다." 그는 "한국이 동북아에서 연구개발(R&D)거점이 되기 위해서는 우선 대학부터 육성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유럽에서는 기업들이 전통적으로 기술자에 대해 큰 관심을 가졌습니다.미국에서처럼 기업과 대학간 교류가 많지 않았습니다.미국에서 창의적인 연구가 더 많이 나오고 있는 것은 바로 이 때문입니다.대학은 새로운 흐름에 대한 근본적이고도 체계적인 연구가 가능합니다.이 성과에 대해 기업들이 관심을 가지게 마련입니다." 그는 특히 정치가들에 대해 과학자들이 로비를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대통령을 비롯한 정치인들의 과학에 대한 의견은 매우 중요하며 큰 영향력을 미칩니다." 그는 "미국의 경우 과학계의 이익을 대변하기 위해 엄청난 로비를 한다"며 "따라서 과학자들도 정치가에게 압력을 넣을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다. 지역출신 정치인들에 대해 압력을 가하고,정치인들을 연구소·연구실로 초빙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쏟아야 한다는 것이다. "한국에서도 이러한 노력을 해야 합니다.과학자들의 경우 열정 부족이나 단순히 능력부족으로 이러한 일들을 잘 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이러한 홍보 노력을 하지 않으면 재정적 지원을 잃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는 한국에는 인재가 많기 때문에 과학기술의 미래가 밝다고 강조했다. 포항=오춘호 기자 ohchoon@hankyung.com .............................................................................. 입스 페트로프 회장은… 광전자소자 분야의 세계적인 전문가로 지난 94년부터 유럽방사광가속기 연구소장을 맡으면서 광전자 응용 범위를 생물분야로까지 넓히는 데 기여했다. 미국 버클리대 출신으로 99년부터 세계물리학회(IUPAP) 회장을 맡아 세계 물리학 발전에도 이바지하고 있다. IUPAP는 50개국을 회원국으로 갖고 있으며 세계적으로 1백20개국의 물리관련 기관들과도 연결된 물리학계의 최대모임이다. 산하에 20개의 전문분야 위원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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