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권을 제대로 파악하는 것이 성공 창업의 첫째 조건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서울시 중구 서소문동 유원빌딩 지하에서 맥주전문점 비어플러스를 운영하고 있는 이창우 사장(36)은 편안한 분위기와 주변 상황에 꼭 맞는 서비스로 강북 최대 오피스가에서 맥주 애호가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 사장은 낮에는 어머니가 경영하던 건설업체 대표로,밤에는 비어플러스 사장으로 겸직을 하고 있다. "93년부터 점포 인근에서 일해와 상권과 고객의 특성을 잘 알고 있습니다.그래서 맥주와 커피를 함께 팔 수 있는 컨셉의 프랜차이즈 본사를 찾던 중 호프 레스토랑을 표방하는 비어플러스를 접했죠.처음에 주변 사람들은 프랜차이즈 점포를 내는데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지만 본사의 시스템을 알고나서는 좋은 파트너가 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2년전 이 사장이 이 가게를 창업하는데 투자한 금액은 총 3억3천만원. 실평수 60평의 점포 권리금 1억2천만원과 임대보증금 8천5백만원,인테리어비 8천만원,시설.집기비 2천5백만원,기타비용 1천만원과 가맹비 1천만원이 그 내역이다. 현재 하루 평균 매출은 2백만원 선이다. 한달 매출은 4천5백만원 정도. 토요일에 손님이 뚝 떨어지고 일요일이 휴무인 점을 감안하면 꽤 안정적인 매출이라고 할 수 있다. 마진율은 65% 이상이다. 월세 7백50만원,이 사장의 인건비 2백만원을 포함해 전체 인건비 1천만원,기타비용 등을 빼면 월평균 1천만원 정도의 순수익을 올리고 있다. 이 사장이 무엇보다 신경을 쓰고 있는 부분은 내부인력 관리다. 자체 교육 매뉴얼을 활용해 교육을 실시할 뿐 아니라 6개월이 지난 아르바이트 점원에 대해서는 정직원에 상응하는 대우를 해준다. 보너스를 지급하는 등 동기 부여에 남다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손님에 맞춰서 운영을 하지만 기본은 종업원인 셈이다. 또한 본사 권장사항의 기본을 지키면서도 가맹점 나름대로 점포를 지역화하는데 신경을 써야 한다고 강조한다. 창업 초기 양에 비해 값이 비싸다는 말을 많이 들어 아예 1천~2천원 가격을 상향조정하고 전보다 훨씬 푸짐한 안주를 제공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건물 내에 마땅한 커피숍이 없어 낮에는 커피와 음료를 팔고 있기 때문에 매장 한쪽 테이블에는 소파를 준비하기도 했다. "지금까지 2년간 하루 매출이나 메뉴 등 세세한 부분까지 데이터로 저장을 해 두었습니다.수익이 축적된 후 다른 곳에 체인점을 하나 더 하고 싶은 생각도 있고요.저는 창업 초기에 필요한 금액 이외에 2천만원 정도의 여유자금을 더 대출했습니다. 아무래도 돈에 얽매이게 되면 영업에 조바심이 나기 때문이죠.여유를 가지고 편안한 마음으로 시작한 것이 오히려 도움이 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창업초기 자금은 다소 여유있게 준비해야 한다는 충고이다. 비어플러스 본사 (02)540-44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