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3·4분기 실적 호전에 힘입어 종합주가지수가 폭등했다. 18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6.13포인트(4.05%) 급등한 670.79로 마감됐다. IBM 등의 실적 호조에 미국증시가 급등하고 삼성전자가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낸 것이 투자심리를 회복시켰다. 외국인은 올들어 가장 많은 5천79억원을 순매수하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기관은 12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차익실현에 나서 4천8백96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1백92억원의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전업종이 오른 가운데 서비스(8.82%) 전기전자(6.52%) 유통(5.97%) 건설(5.72%)의 상승폭이 컸다. 삼성전자는 실적 발표 이후 외국인의 매수세가 대거 몰리면서 6.18% 급등한 32만6천5백원에 마감됐다. 현대자동차(7.37%) 포스코(3.72%) 국민은행(3.37%) SK텔레콤(2.41%) 등 대형주도 강세를 보였다. 쌍용은 자회사인 진방철강 매각 추진을 호재로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아남반도체와 하이닉스도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주가 상승종목은 상한가 18개를 포함해 7백23개로 하락종목 96개를 압도했다. 거래량은 11억6천61만주,거래대금은 3조7천18억3천5백만원을 기록했다. 대신경제연구소 김영익 투자전략실장은 "삼성전자의 3·4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자 외국인 매수세가 몰려 종합주가지수가 큰 폭으로 올랐다"고 말했다. 조주현 기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