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는 17일 한.칠레간 자유무역협정 체결 추진과 관련, "농민 피해 대비와 보전대책이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 서둘러 매듭지을 일이 아니다"면서 "다음 정부로 넘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노 후보는 또 "경제가 어려울때 이로인한 갈등을 유발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면서 "대화하고 설득해 가급적 합의를 이끌어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오래 끌어온 문제이고 중요한 국제 현안인 것은 사실이나 우리 농업에 끼치는 영향이 아주 크고 농민들도 매우 불안해 강력히 반대하고 있는 만큼 농업단체에서 진행중인 조사가 좀더 이뤄지고 국민적 합의를 모을 필요가 있다"며 "국내 농업에 끼칠 영향과 농민이 입을 피해를 줄이고 소득을 보전할 수 있는 정책적 대비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고형규기자 kh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