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마감] 630선 회복, "경계매물 vs 외국인 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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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가 가격부담을 딛고 나흘째 상승세를 이었다.
프로그램 순매도가 1,000억원 이상 기록됐지만 외국인이 은행과 전기전자를 중심으로 2,000억원 이상 순매수하며 상승세 유지에 기여했다.
전날 미국시장이 급등세를 이었지만 기대를 밑돈 인텔 실적이 부담으로 작용하며 소폭 오름세에 그쳤다. 지수가 바닥대비 10% 상승함에 따라 종목별로 이익실현 욕구가 높아져 종목별로 경계매물이 흘러 나왔다.
당장 650선 저항과 미국시장의 조정이 예상되고 있어 바닥을 다지기 위한 한 차례 진통이 예상되고 있다. 시장관계자들은 조정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적절한 비중 유지를 권했다.
16일 종합지수는 636.25로 전날보다 6.68포인트, 1.06% 올랐다. 장중 고점과 저점이 641과 631로 10포인트 가량이었다.
코스닥지수는 47.48로 0.11포인트, 0.23% 상승했다. 장중 49선에 접근한 뒤 오름폭을 줄였다.
삼성전자 등 지수관련주가 대체로 오름세를 보인 가운데 자사주매입을 발표한 삼성SDI와 기아차가 7% 대로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KT, 국민은행, 강원랜드, 국민카드, 엔씨소프트, LG홈쇼핑 등이 오른 반면 SK텔레콤, 한국전력, LG텔레콤, 휴맥스, 다음 등은 내렸다.
업종별로 섬유의복, 운수장비, 은행, 보험, 음식료담배, 방송서비스, 디지털컨텐츠 등이 2% 이상 올랐다. 반면 의료정밀, 전기가스, 종이목재, 제약, 인터넷, 소프트웨어, 통신장비, 반도체 등은 내렸다.
개인 매도로 개별주가 반락하며 하락종목수가 855개를 기록해 상승 678개보다 많았다. 상한가종목수는 50개로 하한가 11개를 넘었다.
활발한 손바뀜속에 거래가 늘며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각각 12억주와 2조 9,000억원 정도가 기록됐다.
미래에셋 이종우 운용전략실장은 "프로그램 매물이 많이 나왔지만 지수를 방어한 모습이 좋아 보인다"며 "단기적인 조정 가능성이 높지만 700선 부근까지 한차례 더 상승할 여지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한정진기자 jj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