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서청원 대표가 16일 "민주당을 목포 앞바다에 버려버리자"며 지역감정을 자극하는 발언을 해 파문이 일고 있다. 서 대표는 이날 충북 청주시민회관에서 열린 한나라당 충북선대위 발족식에 참석,"5년 전에 우리당 의원 36명을 빼간 민주당이 이제와서 당이 두 세조각으로 갈라져 못있겠다고 나온 의원들을 비난하며 국회를 파행시키고 있다"며 "이런 정당은 12월 대선에서 목포 앞바다에 버려버리자"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장전형 부대변인은 "나라 망친 한나라당이 목포 앞바다를 들먹이는 것은 지역감정 조장을 위한 것으로 치졸하고 저능아적인 수법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김동욱·윤기동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