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경북대 임학과 홍성천 교수는 16일 유골발굴 현장을 찾아 주변 나무의 종류와 나이 등을 조사했다. 이날 조사는 11년 전 실종 당시의 조림 상태를 추정해 마을이나 고속도로 불빛을 볼 수 있었는지 여부를 파악하는 데 도움을 주기위해 실시됐다. 0...유골 발견 현장에는 하루에도 5-6명 가량의 시민들이 찾는 등 20여일이 지난 지금까지도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지난 87년부터 3년 가까이 와룡산에서 군생활을 했다는 강모(38.회사원.대구시달서구 갈산동)씨도 이날 오후 현장을 찾아 당시 지형을 되짚어보기도 했다. 이밖에도 한 40대 부부는 언론보도를 보고 현장을 찾았다며 다소 긴장된 표정으로 현장을 둘러보기도 했다. 0...유골 발견 20일을 넘기면서 간혹 들어오던 제보도 뚝 끊겼다. 지금까지 접수된 90여건의 제보도 대부분이 신빙성이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어 수사본부 관계자들의 마음을 더욱 답답하게 하고 있다. (대구=연합뉴스) 김용민기자 yongm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