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투자증권 상무 박윤수 지난주 종합주가지수는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으로 500선대로 주저앉았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삼성전자 등 대형주를 무더기로 시장에 쏟아내며 지수 폭락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지수 600선이 무너졌던 지난 10일 하룻동안에만 외국인 투자자들이 2천억원 넘게 순매도했다는 점이 이를 반증하고 있다. 이번주는 투자심리의 반전이 예상된다. 그 이유는 대부분의 증시 낙관론자들마저 비관적으로 돌변하며 기술적 반등 가능성까지도 부인하고 있다는 점과 그동안 600선 지지를 '희망'하며 버텨왔던 투자자들이 마침내 보유주식을 대거 처분,매물 공백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물론 지난 금요일에 나타났던 것처럼 '투매성' 주가폭락이 국내 기관투자가들의 로스컷을 불러와 단기 기술적 반등을 제약할 수도 있다. 그러나 미국을 비롯한 세계 증시의 급반등이 시사하듯 단기 폭락에 따른 가격 메리트가 투자심리의 역전을 가져오는 촉매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주식시장에 대한 압도적인 비관론에도 불구하고 조만간 반등국면이 전개될 가능성은 열어두어야 할 것이다. 결론적으로 이번주에는 외국인 투자자들도 매도보다는 매수타이밍을 저울질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