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의 넌버벌 퍼포먼스 '마유마나(Mayumana)'가 오는 14~20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지난 96년 국내에 소개된 타악 퍼포먼스 '스텀프'와 비견되는 '마유마나'는 일상 생활용품을 두들겨 연주하는 음악에 마임과 춤, 표정연기로 웃음을 선사하는 공연. 96년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첫 선을 보인 이래 영국 에든버러 축제에 참가했고 영국 네덜란드 독일 오스트리아 등지에서 순회공연을 가졌다. 그동안 전세계에서 8백여회 공연을 통해 5백만 관객과 만났고 지금까지 미주에서 순회공연중이다. 텔아비브와 암스테르담에는 전용극장이 생길 만큼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마유마나'는 '기술있는' '다재다능한' 등의 뜻이 담긴 히브리어 '마유마눗'에서 따온 말. 제작자인 일론 누파는 이스라엘의 무용수 배우 마임이스트 등을 선발해 힙합 요가, 아프리카 민속춤과 함께 찰리 채플린의 희극 연기, 암벽등반과 드럼 연주 등 다양한 훈련을 통해 퍼포먼스를 완성시켰다. 쓰레기통과 드럼통, 각기 다른 양의 물이 담긴 양동이, PVC 파이프, 수영용 오리발,전기톱과 드릴, 망가진 전화기 등을 사용해 재즈 테크노 록음악을 연주한다. 공연시간은 평일 오후 7시30분, 토요일 오후3시.7시30분, 일요일 오후3시. 3만~6만원. (02)399-5888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