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멍가게 60대 할머니 피살사건을 수사중인 경기도 광주경찰서는 9일 A(14.공원.광주시 실촌면)군을 살인혐의로 긴급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A군은 7일 오후 1시 30분께 광주시 초월면 우모(60.여)씨의 가게에 들어가 우씨의 머리를 맥주병으로 때려 쓰러뜨린 뒤 방안에 있던 흉기로 배를 수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지난 1일 우씨의 가게에서 물건을 훔치다 발각된 뒤 자신의 이름과 연락처를 허위로 알려주고 풀려난 A군은 사건 당일 물건을 사러 우씨의 가게에다시 갔다가 우씨가 방안으로 들어가 전화기를 들자 경찰에 신고하는 것으로 생각,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우씨의 집에서 A군이 허위로 알려준 인적사항이 적힌 메모지를 발견, 탐문수사를 벌이다 필적이 비슷한 A군을 추궁, 범행일체를 자백받았다. (광주=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hedgeho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