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포환던지기의 간판스타 이명선(26)이 부산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따냈다. 또 박태경(22)은 육상 1백10m허들에서 한국신기록을 작성하며 동메달을 획득했다. 한국기록(19m36)보유자 이명선은 9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포환던지기에서 5차 시기에 18m50을 던져 리메이주(18m62·중국)에 이어 은메달을 차지했다. 한국이 이 종목에서 메달을 딴 것은 74년 방콕대회에서 '아시아의 마녀' 백옥자가 금메달을 획득한 이후 처음이다. 박태경은 이날 남자 1백10m허들 결승에서 13초89를 기록해 루이샹(13초27·중국)과 다니가와 사토루(13초83·일본)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이로써 한국은 지난 7일 이영선의 여자창던지기 금메달에 이어 육상 두번째 메달을 따냈다. 박태경의 이날 기록은 지난 94년 이정호가 세운 종전 한국기록(13초95)을 0.06초 앞당긴 것이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