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철 정보통신부 장관은 4일 "유.무선통신업체들의 요금 잉여이익을 투자로 연결,이들의 올해 투자규모를 8조원에서 10조원으로 확대하도록 독려하겠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날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의 정통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휴대폰 요금인하 요구에 대해 "통신업체들의 투자를 소프트웨어 기반기술 연구에 투입해 IT(정보기술) 산업발전을 도모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러나 "10월중 이통업체들의 경영실적에 대한 검토를 완료해서 투자계획, 경쟁상황, 이용자부담, IT 산업발전 등을 고려해 요금인하 폭과 기본료 인하여부 등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또 "후발사업자가 누적적자인 상황이어서 선발사업자의 요금을 낮추면 이른바 '쏠림현상'이 가속화되기 때문에 (요금인하가) 어려운 점이 있으며 연초에 8.3% 인하해서 국민부담이 1조원 이상 경감됐다"고 덧붙였다. 박영태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