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미국프로야구 월드시리즈 챔피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2연패에 빠져 플레이오프 탈락 위기에 몰렸다. 그렇지만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는 첫승을 신고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애리조나는 4일(한국시간) 미국 피닉스의 뱅크원볼파크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2차전에서 타선의 침묵으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1-2로 패했다. 애리조나의 마무리 김병현은 7회말부터 불펜에서 세 차례나 몸을 풀었지만 1차전에 이어 이날도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이로써 애리조나는 5전3선승제 승부에서 랜디 존슨과 커트 실링 등 믿었던 '원투 펀치'를 내세우고도 2연패해 남은 3경기에서 단 1경기라도 패하면 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할 수 없는 벼랑 끝에 몰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