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3년 만에 셋방살이를 벗어나 새 청사로 이전한다. 국세청은 1일 서울 종로구 수송동 옛 청사 자리에 신축청사(지상 16층, 지하 4층)가 완공돼 오는 12일까지 서울지방청과 함께 이전한다고 밝혔다. 국세청은 8일(서울청은 11일)부터 새 청사에서 민원업무를 시작한다. 그러나 전 부서를 다 수용하기 어려워 서울청 조사국 등이 나가 있는 서울 남대문별관과 효제별관은 계속 유지키로 했다. 국세청은 99년 9월 낡은 옛 청사를 철거하고 종로2가 종로타워빌딩 14개층을 삼성생명으로부터 임차해 청사로 사용해왔다. 국세청이 이사한 자리에는 삼성증권 본점이 입주할 예정이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