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급식을 실시하고 있는 일선 학교의 식탁에오르고 있는 부식류 가운데 상당부분을 수입농산물이 차지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27일 천안교육청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천안지역에서는 52개 초등학교와 9개 중학교가 단체급식을 하고 있으며 부식 공급업체들은 국산 농산물 공급을 조건으로 납품계약을 하고 있다. 그러나 학생들의 단체 급식이 이루어지는 식탁에 오르는 부식 가운데 고기와 나물류 등 상당부분이 수입농산물이라는 지적이다. 실제 농산물 유통업자들은 시중에서 유통되고 있는 농산물 70% 정도가 외국산으로 학교에 납품 되는 부식류도 이에 포함된다고 밝히고 있다. 이처럼 수입농산물이 주류를 이루는 것은 국산에 비해 가격이 현저히 낮았지만 일선 학교 행정실 직원이나 영양사가 식별해낼 만큼의 전문성을 지니지 못하고 있어 납품업자들이 외국산을 국산으로 둔갑시켜 납품하기 때문으로 보이고 있다. 천안교육청 관계자는 "철저한 관리 감독으로 수입농산물이 국산으로 둔갑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천안=연합뉴스) 정태진 기자 jt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