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3·4분기까지 실적이 지난해 연간 실적을 훌쩍 뛰어넘는 코스닥 기업이 속출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들이 장세반전시 주가 반등의 선봉장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잉크젯 플로터를 생산하는 디지아이는 올들어 9월까지 매출액이 2백65억원을 기록,지난해 온기 매출(2백26억원)을 가뿐히 뛰어넘은 것으로 추정했다. 특히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1백11억원과 91억원으로 지난해 연간실적(영업이익 60억원,순이익 53억원)의 2배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회사관계자는 "올초 부가가치가 높은 신제품이 출시된 후 실적이 급격히 호전세를 타고 있다"고 설명했다. 디지털영상저장장치(DVR) 분야의 선두주자인 아이디스의 경우 이미 상반기중 지난해 전체 실적을 훌쩍 뛰어넘었다. 상반기중 매출이 1백85억원으로 작년 매출(1백61억원)을 초과했고 영업이익은 63억5천만원으로 지난해(63억9천만원)와 엇비슷했다. 회사측은 "9월까지 누적 매출액이 2백90억∼3백억원에 달하고 연간으로는 4백34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휴대폰용 키패드 생산업체인 유일전자는 8월까지 누적 실적이 지난해 연간 실적을 초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매출액과 순이익은 6백97억원과 88억원으로 지난해 온기 실적(매출 6백14억원,순이익 86억원)을 벌써 넘어섰다. 금융자동화기기업체인 한틀시스템도 8월까지 누적매출(2백억원)이 지난해 연간 실적(1백51억원)을 크게 웃돌았다. 이 회사는 "특히 마진이 높은 수납장표처리기의 매출이 올 하반기 이후 대폭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헤드셋 전화기 제조업체인 벨코정보통신의 실적호전세도 눈부시다. 이 회사는 9월까지 예상 매출액이 2백80억원으로 지난해 온기 실적(1백98억원)은 물론이고 사상 최대였던 지난 2000년 매출(2백50억원)도 초과 달성할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화학제품 중간재를 만드는 호성케멕스는 매출액은 지난해와 거의 비슷하지만 수익성이 눈에 띄게 개선되고 있는 경우다. 이 회사는 "9월까지 경상이익이 55억원으로 지난해 전체 경상이익(50억원)을 추월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조정장에서는 실적만이 유일하게 믿을만한 투자의 잣대가 될 수 있다"며 "실적이 대폭 호전되고 있는 기업들을 눈여겨봐야한다"고 강조했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