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가 연일 강세가도를 달리면서 엔화대비 3개월 최고 수준에 다다르고 있다. 특히 달러화는 최근 뉴욕 증시 움직임이나 경제지표 발표와 무관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24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오전 8시 42분 현재 앞선 뉴욕 종가보다 0.07엔 오른 123.88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15달러 내린 0.9766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앞선 뉴욕장에서 달러/엔은 장중 124.21엔까지 오른 끝에 123.95엔에 마감, 지난 6월 20일이후 최고치를 가리켰다. 유로/달러는 0.9781달러로 직전일 뉴욕 종가인 0.9819달러보다 하락했다. 일부 투자자들은 일본 정부가 수출 주도의 경제회복세를 뒷받침하기 위해 엔화 매도에 나설 것으로 전망, 엔화 약세를 부추겼다. 또 일본 정부가 국내 투자자들에게 해외 투자를 독려하고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도 이에 가세했다. 이날 뉴욕 증시는 실적에 대한 우려로 나스닥지수가 6년내 최저를 가리키고 컨퍼런스보드의 8월 경기선행지수는 0.2% 하락, 3개월째 내림세를 보였으나 달러화 가치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았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