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제14회 세계여자농구선수권대회에서 남미의 강호 브라질을 상대로 역전승을 거두고 4강에 오르는 쾌거를 일궈냈다. F조 4위로 8강에 턱걸이한 한국은 23일 중국 난징 우타이샨체육관에서 열린 E조 1위 브라질과의 8강전에서 전반에 11점 차로 뒤졌지만 후반 사력을 다한 강압수비가 적중해 71-70으로 역전승했다. 이로써 한국은 지난 83년 브라질대회(9회) 이후 19년 만에 처음으로 준결승에 오르게 됐다. 한국은 이와 함께 6위까지 주어지는 2004년 아테네올림픽 출전권을 확보,부산아시안게임 금메달 전망도 한층 밝게 했다. 한국은 24일 중국과 러시아 경기 승자와 결승 진출을 겨루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