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극심한 거래부진에 시달리는 가운데 코스닥시장 거래대금이 3년 중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23일 코스닥시장 거래대금은 4,669억원으로 정규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시장 거래대금이 5,000억원을 하회하기는 지난 99년 4,776억원을 기록한 이래 거의 3년만. 이 같은 거래대금 감소는 국내외 증시 하락과 더불어 잇단 주가조작사건 등으로 코스닥시장의 신뢰가 무너짐에 따라 투자자들의 관심이 멀어진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한편 거래의 선행성을 감안할 때 기술적 반등이 임박했다는 견해도 적지 않다. 최근 급락에도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감소하는 것은 매물압력이 크지 않다는 방증이라는 지적이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