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령이면서도 원주민들이 많아 색다른 느낌을 주는 괌. 인천공항에서 비행기로 4시간 거리에 위치한 괌은 미국의 아침을 열어주는 열대 낙원의 섬으로 불리는 곳이다. 아름다운 산호초와 해협으로 둘러싸인 이곳은 경관이 빼어나면서도 한적한 분위기가 매력적이다. 그동안 관광지로만 알려졌던 괌이 최근 들어 새로운 골프의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리조트와 연계된 주말 패키지 상품으로 간편하게 다녀올 수 있어 골프 마니아들의 인기를 얻고 있기 때문이다. 시간에 쫓겨 초고속 라운딩을 해야 하는 국내 골프장과는 대조적으로 여유롭게 라운딩을 즐길 수 있다는 점도 크게 부각되고 있다. 레오팔레스GC.는 골프계의 거장 잭 니클라우스와 아놀드 파머가 공동 설계한 야심작으로 괌의 대표적인 골프장이다. 4개 코스에 36홀로 구성된 레오팔레스는 두 골프 거장의 명성을 말해주듯 대자연의 웅장한 멋을 그대로 살려 전략적인 골프의 재미를 더해준다. 잭 니클라우스는 "야생의 산림과 기복이 풍부한 지형을 살린 이 골프장은 폭포수와 웅장한 암석이 자연과 어우러져 전략적인 접근이 요구되는 코스"라고 설명했다. 그는 "더욱이 기복이 심한데다 공을 한순간에 삼켜 버릴 듯한 숲이 코스 주변에 널려 있어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특히 마의 코스로 불리는 D코스의 2번홀과 C코스 2번,3번홀은 협곡과 숲,계곡이 그린을 둘러싸고 있어 다양한 기술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놀드 파머는 "레오팔레스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하는 동시에 골프 본연의 즐거움도 느낄 수 있는 곳"이라며 공동 설계자가 된 것을 긍지로 여기고 있다. 골프 마니아들이 세계적인 코스에서 멋진 지형과 아름다운 자연에 둘러싸인 환경을 만끽할 수 있도록 하는 게 그의 설계 컨셉이다. 리조트에서의 이동방법: 24시간 순회하는 셔틀버스가 각 숙박시설과 클럽하우스를 연결해준다. 각 콘도미니엄에는 풀장 옆에 버스정류장이 있으며 클럽하우스에서는 현관 앞 정류장에서 출발한다. 부대시설: 비치 사이드에 2개의 수영장이 있으며 거품마사지 등을 할 수 있다. 각종 해상스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기구 대여서비스를 하고 있으며 유아를 맡길 수 있는 탁아소도 운영중이다. 올리브항공 괌 친선골프대회: 11월 8일부터 3박4일 일정으로 진행된다. 아마추어 남녀 골퍼 대상이며 동호회,월례회 행사 등에 적합하다. 가격은 84만9천원. 글=정경진(객원기자) 여행문의=올리브항공(02-774-9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