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주가 기술주 약세의 대안 투자처로 부상하며 강한 상승 탄력을 보이고 있다. 19일 거래소 시장에서 의약품 업종 지수는 2.1% 가량 상승했다. 최근 5일간 종합주가지수는 4.7% 하락했지만 의약품 업종지수는 4.3% 상승,시장 수익률을 크게 웃돌고 있다. 이날 종목별로도 삼성제약이 6일째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으며 보령제약도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또 동화약품(9.04%),영진약품(8.79%),상아제약(7.11%), 일동제약(5.41%) 한올제약(5.26%) 일성신약(5.06%) 등도 5% 이상 급등했다. 제약주가 최근 상승세를 타는 것은 상대적으로 주가가 부진했던 데다 최근 외국인과 기관 매수세가 가담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한양증권 김희성 연구원은 "경기회복 지연으로 기술주 및 수출주의 전망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덜 오른 내수주인 제약주에 관심이 모이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동아제약 대웅제약 LG생명과학 등 대형 제약주들의 상승세가 좀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