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채권시장 약보합, " 거래 한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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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채시장이 약보합세를 보였다.
19일 오전 채권금리는 간밤 미국 국채수익률 반등과 종합지수의 상승세가 더해지면서 상승했다. 그러나 자금시장 지준일과 추석연휴를 앞두고 거래는 뚝 끊긴 모습이다.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3년 만기 국고채 유통수익률은 전날보다 0.03%포인트 오른 연 5.40%에 가리켰다. 5년 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전날보다 0.02%포인트 상승한 5.83%로 나타났다.
이날 국채 선물 12월물은 전날보다 0.08포인트 내린 106.73으로 출발한 뒤 장중 종합지수 상승폭 확대로 106.60이 무너지며 106.53까지 하락했다. 이후 소폭 반등하며 오전 11시 50분 현재 전날보다 0.08포인트 떨어진 106.65를 가리켰다. 거래량은 2만4,907계약을 나타냈다.
시장관계자들은 금리 상승 가능성에 점차 무게를 두며 추석 연휴 이후의 유동성 흡수 가능성도 지적했다.
한 관계자는 "전날 전윤철 경제부총리의 거시정책 불변 발언에도 불구, 한은이 1일물 짜리로 환매조건부채권(RP)을 매입한 것이 추석 연후가 끝난 후 유동성 흡수를 노리고 있음을 암시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날 한국은행 관계자는 "전일에 이어 4일물 RP 매입 계획이 있으나 자금시장 추이를 지켜본 뒤 오후에 지원 금액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선물 안효성 대리는 "개장초 반등한 뒤 줄곧 국채금리가 소강 상태를 보이고 있다"며 "종합지수 700선이 지켜진다면 현재의 거래범위를 크게 벗어나지 않은 채 장을 마감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추석연휴를 마치고 임시금통위회의의 유동성 문제 관련 언급에 초점을 맞출 시점"이라며 "현재 시장은 경기부양 측면과 잠재적인 물가불안 문제가 상충돼 있어 정책변수가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시중은행 한 채권딜러는 "국채현물시장은 추석 연휴와 지준일인 관계로 전날 채권거래를 이미 끝마친 상태"라며 "오후에도 국채금리 움직임은 극도로 제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한중식기자 lunch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