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설비 부문의 빅딜과 민영화 이후 관련 설비 납품가격이 폭등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나라당 안영근 의원은 16일 산업자원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두산중공업이 지난 3월 당진 화력발전소 5.6호기의 보일러와 터빈발전기를 지난 97년 태안 화력발전소가 동종 설비를 들였을 때보다 각각 2.7배, 0.5배 비싼 1천7백8억원과 8백억원에 수주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태안 화력 5.6호기의 경우 97년 당시 발전설비 시장에 첫 진출한 현대.삼성중공업이 원가보다 30∼40% 낮은 값에 수주한데다 환율도 지금보다 40%이상 낮았기 때문에 가격차가 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정한영 기자 c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