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단체가 저소득층 주민들을 위해 무료 부동산 중개사업을 벌인다. 경기도 시흥시는 소년소녀가장, 독거노인 등 저소득층 2천254가구를 대상으로 부동산 중개업무를 무료로 대행해주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시(市)는 이들 가구가 5천만원 이하 주택을 임차하기 위해 전화 등으로 도움을 요청하면 등기부등본.건축물대장 등을 확인, 권리분석을 마친 뒤 현지 실사를 벌인다. 이어 해당 지역 부동산 중개업소와 시가 공동으로 서명 날인한 계약서를 작성한뒤 동사무소에서 확정일자까지 받아준다. 이에 따라 저소득층 주민은 단 한푼도 중개수수료를 내지 않아도 되고 주택 임대인만 부동산 업소에 일정의 수수료를 지급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저소득층 주민들이 주택 임차 계약시 권리분석이나 계약서 작성,확정일자 부여 등을 제대로 하지 않아 피해를 보는 사례가 많아 무료 중개사업을 벌이게 됐다"며 "시가 공동 중개인으로 참여하기 때문에 중개에 따른 피해를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문의:☎310-2151) (시흥=연합뉴스) 강창구기자 kcg3316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