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나 먼 고향길.각오를 단단히 하고 출발하지만 귀향길은 언제나 고향에 대한 그리움의 크기만큼이나 감당하기가 버겁다. 특히 올해는 추석연휴가 사흘에 불과해 도로정체가 극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럴때는 귀향길을 도와주는 다양한 "귀성도우미" 상품을 활용해보자.교통혼잡으로 도로나 휴게소 음식점 등이 붐빌 때 요긴하게 쓸 수 있는 편의용품 안전용품 먹거리 등을 미리 준비하면 여행하듯 귀성길을 즐길 수 있다. 오락용품=귀성길 골칫거리중 하나는 아이들의 성화.지루하고 심심한 차 안에서 얌전하게 있기를 바라는 것이 오히려 무리일지 모른다. 아이들의 무료함을 달래는 데는 게임기가 제일 좋다. 요즘 유행하는 "원더스완 게임기"는 3만원에서 10만원 넘는 것까지 종류가 다양하다. 또 최고의 인기를 누리는 게임기 "게임보이 칼러"는 롯데마트에서 11만8천원에 판다. 여기에다 최신 게임팩 "포켓 몬스터"(5만5천원)를 부착하면 아이들에게 인기만점이다. 엄마와 아이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조각퍼즐"(4천원)도 좋다. 여자아이들에게 인기 있는 "햄토리 회전놀이"는 6천9백원에 판매되고 있어 유쾌한 귀성길에 도움이 된다. 편의용품=승용차 안에서 장시간 운전하면 온몸이 쑤신다. 아이들이 잠을 청하지 못하고 부석거리면 안전 운전에도 방해가 된다. 아이들을 위해 앞좌석 등받이와 뒷좌석 사이에 설치해 공간을 넓게 사용해 놀 수 있는 아이디어 제품인 차량용 "안전놀이방"이 눈길을 끈다. 가격은 2만원대다. 유아용 안전카시트는 이마트에서 2만7천~12만5천원으로 종류가 다양하다. 장시간 운전의 피로를 덜기 위해서는 운전석과 조수석에 차량용 목베개와 등받이 쿠션을 사용하면 피로감을 덜 수 있다. 차안의 냄새를 없애주고 은은한 향을 내는 목베개는 2천8백80원~1만4천8백원,등받이 쿠션은 1만2천3백원~1만6천원이다. 안전벨트를 맨 어깨를 편안하게 해주는 커버도 1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다. 먹거리=속이 허전하면 피곤함도 더한다. 따라서 간식거리를 준비하는 것도 중요한 귀성준비다. 심심풀이 땅콩,후렌치아몬드,커피땅콩 등이 간식용으로 인기다. 건어물류로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버터구이 쥐포" 3백g짜리가 5천3백50원이다. 귀성길은 보통 가족단위로 탑승하기 때문에 대용량 음료와 과자를 준비하는 게 경제적이다. 바나나우유(4개,1천9백80원) 2%부족할때(6개,2천1백60원) 칠성사이다(6개,1천9백60원)등이 인기를 끌고 있는 묶음제품이다. 레쓰비 캔커피(6개,1천5백50원)도 장시간 운전에 좋다. 또 즉석조리 식품코너에서 튀김 떡 순대 빵 등 입맛에 따라 간식을 미리 구입하면 도로가 밀려 휴게소를 찾기 어려울때 식사대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 차량안전용품=모처럼 고향길에 안전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 고속도로에서 갑작스런 펑크에 대비할 수 있는 응급용품인 "응급 펑크수리액"(4천9백원)은 고속도로에서 급작스런 펑크에 대비할 수 있는 응급용품이다. 타이어 공기주입구에 부착한 뒤 내용물을 분사하면 액체가 구멍난 부분을 메워주게 된다. 타이어에 공기를 주입할 수 있는 휴대용 발펌프는 7천원선이다. "사고처리 세트"(6천3백원)는 만일의 사고에 대비해 일회용 카메라나 도로표시용 페인트 스프레이 등이 들어 있어 유용하게 쓸 수 있다. 점프선(5천~8천원)은 배터리 방전으로 시동이 안 걸릴 때 다른 차량과 연결해 운전할 수 있는 제품이다. 또 아이동승 표지판(3천원)은 뒷차에게 고속도로에서 무리한 앞지르기를 경고하는 아이디어 제품이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h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