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악의 수질인 마산만을 살리기 위한 민.관토론 협의체가 발족된다. 경남 마산지방해양수산청은 "학계와 재계, 공무원, 시민단체 대표 등 50여명으로 구성된 '마산만 특별관리해역 지역포럼'을 발족하고 이달 하순 본격 운영하기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포럼은 연말까지 2. 3차례에 걸쳐 토론회를 개최, 마산만 특별관리해역의 환경 현황 및 관리 문제점을 도출하고 환경 개선과 생태계 복원을 위한 기본 방향을제시한다. 포럼은 특히 '환경 보전과 해양 개발'로 상충된 이해 관계자들을 참석시킨 가운데 '동반자적 협력 관리의 원칙' 아래 지속가능한 개발의 친환경 실천방안들을 도출해 정부에 건의한다. 이와 함께 포럼은 해양수산청과 지자체, 시민.사회단체, 전문연구기관 등 기관.단체별로 역할 분담해 재원 조달, 유역관리위원회 운영, 교육 및 훈련 프로그램 운영, 환경오염 조사 및 개선대책 마련 등 마산만 살리기에 나선다. 해양수산청 관계자는 "이번 협의체는 각 사안별로 구성됐던 것과는 달리 총체적인 마산만 환경 보전을 위한 것이어서 전반적이고 포괄적인 각계 각층의 실천 방안들이 나와 정책 결정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마산만은 최근 3년간 화학적산소요구량(COD)이 2.73∼4.22ppm을 기록하는등 환경부 해역 기준 최하위 등급인 3급수를 나타냈다. (마산=연합뉴스) 김영만기자 ym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