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 금리가 상승 출발했다. 지난주말 미국채 수익률과 다우존스공업지수의 상승에 힘입어 국채 금리가 개장부터 오름세로 출발했다. 9일 3년 만기 국고채(2002-1호) 유통수익률은 전날보다 0.04%포인트 상승한 5.29%에 거래를 시작해 오전 10시 30분 현재 소폭 내린 5.27%에 거래됐다. 5년 만기 국고채(2002-8호) 수익률은 거래없이 전날보다 0.03%포인트 오른 5.70%에 매도호가됐다. 이날 3년 만기 국고채(2002-1호)를 중심으로 채권 거래가 집중됐다. 국채 선물 9월물은 107.15로 하락 출발한 뒤 저점 대기 매수가 들어오며 107.14로 소폭 올라 거래되고 있다. 이날 국채 선물은 지난주말 예상보다 호전된 미국 실업률이 발표되면서 미 증시와 국채 수익률의 상승 영향에 힘입어 하락 강도가 강했다. 오는 12일 열릴 금통위에서 추가 금리인상이 어렵다는 인식과 조만간 이라크 공격설로 안전자산 선호 강화로 국채선물 107선 부근과 3년 만기 국고채(2002-1호) 수익률 5.3% 부근에서 강한 저점매수세 형성으로 금리상승이 여의치 않은 모습이었다. 한맥선물 임용식 과장은 "국채 선물 9월물은 107선이 지켜질 것으로 전망한다"며 "종합지수의 움직임에 따라 변동할 것이나 움직임은 제한될 것"이라고 말했다. 농협 김준모 과장 "미증시와 국채 수익률의 상승으로 국채 금리가 상승세를 이어가나 제한적인 수준에 그칠 것"이며 "금통위 회의에서 콜금리 문제 지난주 당국자의 언급을 비춰볼 때 콜금리 인상이 없을 것 같은 뉘앙스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3년물 국고채(2002-2호)는 5.3%선에서 대기 매수세가 강하게 있다"며 "증시의 움직임이 관건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한중식기자 lunch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