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피터 뮬란 감독이 제작한 `막달레나 시스터스'가8일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폐막된 제 59회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최고 영예인 황금사자상을 차지했다. `막달레나 시스터스'는 가톨릭 교회가 운영하는 아일랜드의 한 세탁소로 보내진여성 3명에 대한 혹사 등을 그린 드라마로 경쟁부문인 `베네치아 59'에 초청된 다른20편을 제치고 황금사자상을 수상했다. 최우수 감독상은 `오아시스'의 이창동 감독이 수상했으며 신인배우상은 `오아시스'의 문소리씨가 받았다. 남우주연상은 `운 비아조 치아마토 아모레'(사랑으로 불리는 여행)에서 20세기초 이탈리아 시인 역으로 열연한 이탈리아 배우 스테파노 아코르시에게 돌아갔다. 여우주연상은 토드 헤인스 감독의 미국 영화 `천국에서 먼'(Far From Heaven)'에서 자기파괴적 욕망 때문에 파멸로 치닫는 1950년대 중산층 가정주부 역을 맡은줄리안 무어가 받았다. 특별인지상(Special Recognition)은 안드레지 콘찰로프스키 감독의 러시아 영화`바보들의 집', 특별상은 `천국에서 먼'을 촬영한 에드워드 래크먼이 수상했다. 신인감독이나 비교적 덜 알려진 감독들의 작품을 대상으로 하는 또다른 경쟁부문 `업스트림'에서는 중.프랑스 합작 영화 `작은 마을의 봄'이 이 부문 최고 영예인`산 마르코'상을 차지했다. 한국의 디지털네가가 제작하고 홍콩의 프루트챈(陳果)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 `화장실 어디예요?'는 `업스트림' 부문 특별언급상(Special Mention)을 받았다. 올해 베니스 영화제 심사위원장은 중국 여배우 궁리(鞏利.36)가 맡았다. (베니스 AFP=연합뉴스) coo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