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2 20:46
수정2006.04.02 20:47
하이닉스반도체는 생산물량의 대부분이 D램인 업체로 미국 마이크론사와 매출구조가 비슷하다.
플래시메모리와 비메모리 사업이 활발한 삼성전자와는 차별화된다.
지난 1999년 LG반도체와 합병한 이후 부채규모가 12조원에 육박함에 따라 과도한 금융비용에 시달려왔다.
특히 지난 2000년 하반기 D램 가격이 하락하면서부터 어려움이 가중됐다.
지난해 상반기 해외DR 발행에 성공하고 반도체시장도 잠시 회복되는 듯했으나 작년 하반기에 D램 가격이 사상유례없이 대폭락하면서 심각한 위기를 겪었다.
매출액도 2000년 6조9천5백억원에서 2001년 3조2천6백억원으로 급감했다.
지난해 하반기 채권단이 대규모 출자전환을 실시한 이후 마이크론과 매각협상을 벌였으나 결렬됐다.
채권단이 출자전환을 통해 지분을 67%가량 확보했다.
최근에는 매각 등 다각적인 구조조정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 2~3년 동안 하이디스(TFT-LCD업체) 현대오토넷(자동차전장업체) 이미지퀘스트(모니터) 현대정보기술 등을 분사한데 이어 매각 등을 통한 구조조정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 비메모리 사업부도 해외업체에 지분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매각대금으로 D램에 투자해 D램 전문업체로 계속 유지한다는 전략이다.
원가경쟁력면에서는 마이크론이나 인피니언에 비해 우위에 있으나 미래 설비투자 자금을 확보하지 못한 점이 걸림돌이다.
현재 고가의 장비없이 회로선폭을 0.13㎛으로 축소하는 골드칩프로젝트,0.11㎛으로 줄이는 다이아몬드프로젝트 등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