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6일 일본에 대해 중국산 야채의 농약 잔류분 제한등 안전기준 강화로 수출이 감소하고 있다고 지적, 이같은 "차별 대우"를 시정해주도록 요청했다. 대외무역경제합작부의 장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일본이 지난 달 중국산 야채수입을 줄이려고 야채의 농약 잔류분 함유량 제한 기준을 마련했다고 지적한 뒤 "정상적인 요구를 넘어선 이같은 명백한 차별조치를 방치하면 양국간 교역 발전에 장애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일 양국간 지난해 교역량은 878억달러로 중국이 올들어 지난 7개월간 일본에수출한 야채는 6억달러 규모다. 일본 후생성은 올해 3-7월 중 중국산 냉동 시금치 42건에서 농약 잔류량이 기준치를 넘어섰다고 보고 지난 7월 수입업자들에게 중국산 냉동 시금치 수입을 금지하도록 요청했으며 지난 달 외국 야채의 농약 잔류량 제한 기준을 마련했다. 중국은후생성의 조치가 중국산 야채를 겨냥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장판을 비롯한 통상당국 관계자들은 일본의 냉동 야채에 대한 차별조치에도 불구, 일본산 수입품에 대한 보복 조치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해, 일본 후생성 수입 제한조치로 지난해에 이은 제2차 중-일 농산물 무역분쟁이 발발하지는 않을전망이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 중국산 파와 생 표고버섯 등 3개 농산물에 대해 긴급수입제한조치(세이프 가드)를 취했으며 중국은 이에 맞서 일본산 자동차, 휴대폰, 에어컨 등 3개 품목에 특별관세를 부과하는 등 무역 분쟁을 벌였다. (베이징 AP=연합뉴스) duckhw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