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7.5%의 확정이율을 주는 교보증권의 후순위채 공모에 2천억원이 넘는 시중자금이 몰렸다. 교보증권 관계자는 5일 "4,5일 이틀간 일반인을 대상으로 청약을 받은 결과 신청규모가 2천1백2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며 "후순위채 발행계획이 1천억원이었기 때문에 경쟁률은 2.12 대 1에 달한다"고 밝혔다. 선착순 모집이 아니라 청약경쟁률에 따라 물량을 배정하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청약금액의 절반 정도만 후순위채를 받게 된다. 이 관계자는 "청약증거금률이 1백%라는 조건에도 2천억원이 넘는 자금이 몰린 것은 저금리 기조하에 마땅한 투자수단이 없다는 점을 반영한 것"이라며 "신용협동조합과 상호저축은행 등 중소형 금융사뿐만 아니라 개인도 상당수 청약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교보증권 후순위채는 만기가 2년으로 비교적 짧은데다 7.5%의 금리를 제시하고 있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