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리스크가 다시 부각되고 있다. 뉴욕증시가 실망스러운 경제지표와 기업실적 우려로 급락했고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지난 83년 이래 18년 중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각종 기술적 지표 개선과 함께 추세전환을 노리던 국내증시는 해외증시의 눈치를 살펴야하는 처지에 놓였다. 매수주체, 주도주, 모멘텀이 부재한 상황에서 해외증시의 안정없는 ‘독자노선’은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개막 이래 8개월째 치열한 접전을 거듭하고 있는 ‘한경 스타워즈’ 참가자들은 외부 요인에 의한 급락 파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리스크 관리를 우선하는 모습을 보였다. 4일 참가자들은 대부분 관망하거나 주식비중을 줄이며 뉴욕증시 안정을 지켜본 이후에 대응하겠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다만 은행, 증권, 보험 등 금융주에 대해서는 여전히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했다. 이번주 들어 참가자 중 유일하게 플러스 수익을 내고 있는 현대증권 류한묵 차장은 지난 2일 매수한 코오롱을 4.65%의 손실을 입고 처분했다. 현대 류 차장은 “해외증시가 악화된 점을 감안, 단기 매매로 접근한 코오롱을 매도하고 현금 비중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음주 선물옵션만기일 이전까지 프로그램 영향력이 적은 저가 대중주와 우선주 중심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류 차장은 남북경협과 수해관련주로 급부상한 한일시멘트로 17% 이상의 수익을 거뒀고 금융주인 코리안리와 대구은행을 보유하고 있다. 류 차장은 이번주 2.34%의 이익을 내 주간 수익률 1위를 달리고 있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