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이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있어 증권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번 희망퇴직 신청대상은 신입사원을 제외한 주임급 이상 전체 직원이며 신청기한은 오는 7일까지다. 삼성증권이 이같은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도입한 것은 지난 98년 이후 처음이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희망퇴직자의 근무연수 급여 결혼여부 등에 따라 희망퇴직금은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4일 현재 신청자가 없다"며 "마지막날인 7일 신청자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번 희망퇴직 신청은 상시 구조조정 시스템을 실천하기 위한 방안 중 하나라고 삼성증권측은 설명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삼성증권의 임직원 수는 2천6백명선으로 현대 등 다른 대형 증권사보다 적은 편"이라고 말했다. 삼성증권은 이와 별도로 필요한 전문 인력은 적극적으로 채용할 방침이다. 이 회사는 올 초 경영학석사(MBA) 학위를 가진 직원 20여명을 선발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