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급락후 횡보세 , "수급 기대 vs 콜금리 인상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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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고채 수익률이 급락후 횡보세를 나타냈다.
오전 종합지수가 낙폭을 심화했으나 720선이 지켜지자 국고채 수익률도 추가 하락이 제한되며 숨고르기를 하고 있다.
4일 3년 만기와 5년 만기 국고채 유통수익률은 오전 거래수준을 벗어나지 않으며 각각 전날보다 0.08%와 0.09%포인트 내린 연 5.37%, 5.75%로 체결했다.
국채 선물 9월물은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107선에 대한 경계감이 작용하며 11시 50분 현재 전날보다 0.29포인트 오른 106.92를 기록했다.
국고채 시장 개장 전부터 미국 경제지표에 대한 실망감이 시장 전반을 애워싼 데다 종합지수가 720선으로 낙폭을 확대하면서 금리 하락심리가 높아졌다.
이날 민주당에서 부동산 억제를 위해 콜금리 인상을 촉구할 것이라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채권 수익률 하락세가 멈춰졌다. 반면 국내증시와 채권시장으로 부동산 투자 자금이 유입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눈치장세를 연출했다.
시장에서는 민주당 콜금리 인상설과 관련해 시장의 분위기를 무시한 처사라며 애써 관심을 두지 않는 모습이다.
교보투신 임상엽 과장은 "오늘 금리가 급락한 뒤 채권 후속 매수세가 강하게 나오고 있으나 심리적으로 추가 하락 분위기도 만만치 않다"며 "오후에도 좁은 박스권장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LG투신 최원녕 과장은 "이날 물가불안과 매수심리 강화가 눈치장세로 만들었다"며 "미국 경제 펀더멘탈의 악화와 전세계 증시의 동반하락은 양호한 국내 경제여건에도 불구하고 국내 증시에 하락압력을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향후 국내증시의 하락은 채권시장을 상승 랠리장(수익률 하락)으로 이끌 것"이며 "지난 8월 14일 기록한 연중 저점인 5.24% 아래에 초점을 맞춰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한중식기자 lunch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