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중한 덩치를 "자랑"하던 컴퓨터 모니터가 날씬한 맵시로 변신하고 있다. 책상공간을 적지않게 차지하던 CDT모니터 자리를 TFT-LCD(초박막액정표시)모니터가 차지하게되면서 컴퓨터도 날로 슬림화하고 있다. LCD모니터는 50만원을 훌쩍 넘는 가격때문에 구매하기가 쉽지않다. 특히 올들어서 매달 치솟는 LCD모니터 모듈가격때문에 구매를 망설이는 이들이 적지않았다. 하지만 지난 7월부터 모듈가격이 안정세로 접어 모니터가격이 안정세로 돌아서면서 LCD모니터를 찾는 사람이 다시 느는 추세다. 구매 전 체크포인트 모니터를 구입하기전에는 반드시 주로 사용할 용도를 확인해야한다. 일반 사무용인지,그래픽작업용인지를 미리 살펴보고 맞는 모니터를 선택해야한다. 가시화면과 해상도도 따져봐야할 사항이다. 가시화면은 같은 크기의 제품이라도 차이가 나기때문에 구매전 확인해야한다. 평범한 문서작성이나 인터넷을 이용하는 사람이라면 1024 X 768정도의 해상도를 선택하는 게 바람직하다. 도트피치,그래픽카드의 호환성 등도 확인사항이다. 도트피치는 모니터를 구성하는 많은 점의 간격으로 점들이 많을수록 (도트피치가 낮을 수록)화면이 선명하고 눈의 피로가 적다. 도트피치가 같아도 제조기술에따라 화질이 차이가 나므로 직접 눈으로 확인해야한다. 모니터와 그래픽카드는 실과 바늘의 같은 관계다. 특히 LCD모니터를 TV용으로도 사용하려는 사람은 그래픽카드 호환성을 꼼꼼히 체크해야한다. 어떤 제품있나 삼성전자는 "싱크마스터"라는 브랜드로 15인치에서 24인치까지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싱크마스터 155MP"는 일반 TV는 물론 HDTV까지 수신이 가능하다. 디지털신호를 처리할 수 있어 셋톱박스만 달면 고화질 디지털방송을 시청할 있다. 또 PIP(Picture in Picture)기능이 있어 PC작업을 하면서 중요한 정보나 영상을 즐길 수 있다. 17인치 규격인 "싱크마스터 175MP"는 15인치의 기능외에 벽면부착기능과 1280 X 1024의 해상도를 구현한다. 여기에 기존 싱크마스터 시리즈를 업그레이드한 20.3mm의 초슬림형 "155T"와 아날로그 싱크마스터 "156B"등도 출시했다. 삼성전자 15인치 모니터 가격대는 52~54만원선이며 17인치는 평균 70만원 이상.여기에 LCD TV수신카드를 내장할 경우 가격이 배 이상 비싸진다. LG전자는 15인치와 18인치 LCD모니터에 주력하고 있다. 15인치는 가장 기본형인 "L1510S"가 53만원~54만원대로 저렴한 편이다. 15인치 가운데 고급사양인 "L1510B"는 실버와 회색컬러를 사용,사이버 느낌을 살렸으며 듀얼힌지,USB포트 기능 등을 지원한다. "568LT" 모델은 국내출시 LCD가운데 유일하게 수신카드없이 TV를 시청할 수 있는 15인치 LCD모니터다. 18인치는 "L1810B" "L1800P" 등 2종을 출시중이며 모니터를 가로세로로 돌릴 수 있는 핏업기능을 지니고 있다. 또 모니터테두리가 국내 출시 LCD모니터 중 17mm로 가장 얇아 증권가 등 전문 사무용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LG전자의 김민지 대리 "LCD모니터는 비교적 고가의 컴퓨터 주변기기인만큼를 싼 가격중심으로 구입하는 것보다는 부가기능과 제품의 신뢰성을 고려해서 구매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