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시장에서 컬러휴대폰 판매량이 사상 처음으로 월 1백만대를 넘어섰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8월 한 달간 우리나라 시장에서 총 1백48만9천대의 휴대폰이 판매됐으며 이 가운데 컬러폰은 1백9만3천대로 전체의 73%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컬러휴대폰이 국내 시장에 출시된 지 15개월 만에 처음으로 1백만대 돌파라는 기록을 세웠다. 업체별로는 지난 8월 한 달간 삼성전자가 80만5천대를 팔아 54.1%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삼성은 이 가운데 63만2천대의 컬러폰을 판매해 전체 컬러폰 시장의 57.8%를 차지했다. LG전자는 지난달 38만3천대를 팔아 26%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으며 컬러폰은 24만9천대(23%)를 판매했다. 모토로라는 컬러폰만 10만1천대를 팔아 전체 휴대폰시장에서 7%,컬러폰 시장에서 9%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국내 휴대폰 시장 규모는 단말기 보조금 금지조치로 지난 4월 1백만대 이하로 크게 줄어들었으나 컬러폰 대중화와 업체들의 신제품 출시 등에 힘입어 꾸준하게 시장이 늘어나고 있다. 이와 관련,업계 관계자는 "26만컬러에 40화음을 지원하는 다양한 신제품이 출시된 데다 동기식 차세대 영상이동통신(IMT-2000) 전용 휴대폰 출시 등으로 향후 컬러폰 시장 점유율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