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 특소세환원 불이익 보전..대우차 3%할인..쌍용차 10만원 주유권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승용차 특별소비세 환원 조치로 혜택을 받지 못하게 된 고객이 10만명을 넘어서자 자동차 업계가 차량 판매가격 할인 등 특소세 상승분에 대한 다양한 보상책을 마련했다.
대우자동차는 지난 8월10일까지 계약한 고객에게 차량 가격의 3%를 할인해주기로 했다고 2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고객들은 차종별로 최고 60만원 가량 구입 부담을 덜게 됐다.
이는 특소세 인하시와 같은 혜택이다.
대우차는 또 8월10일 이후 계약한 고객에게도 MTB 자전거를 증정하기로 했다.
기아자동차는 기아 노블레스 카드 보유자와 신규 가입자가 리오SF 스펙트라 스펙트라윙을 구입할 때 선수금을 카드로 결제하면 50만원을 깎아주기로 했다.
쌍용자동차는 이달 중 전 차종 출고고객에게 10만원 상당의 주유권을 주기로 했다.
현대자동차는 이달 말까지 뉴EF쏘나타와 아반떼XD를 출고하는 고객에게 5만원 상당의 자동차용품 세트를 나눠주기로 했다.
업계 관계자는 "특별소비세 인하 조치가 끝난데다 2004년부터 특소세율이 낮아질 예정이어서 당분간 내수판매가 줄어들 전망"이라며 "이에 따라 각 업체들이 다양한 혜택을 마련해 고객잡기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특별소비세 환원 첫날인 이날 우려했던 대규모 해약사태는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자동차는 계약 고객 중 15∼20% 가량이 계약을 해지할 것이라던 예상과는 달리 해약률이 과거 평균 수준에 그쳤다.
기아자동차도 10% 정도의 고객이 계약을 파기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아직까지 미미한 수준이다.
쌍용자동차도 해약률이 평상시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