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익 상위기업 (1)] SJM .. 車부품 '빅3' 直수출 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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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JM은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자동차 부품회사다.
자동차 및 산업용 벨로우즈(엔진의 소음과 진동을 흡수하는 장치)생산 전문업체로 시장점유율,개발능력,품질,원가경쟁력 등에서 명실상부한 국내 1위 기업으로 꼽힌다.
도요타 포드 GM 등 해외 자동차업체에 대한 직수출비중이 전체 매출의 40%에 달하며 국내 자동차 업체 가운데 직수출 비중이 가장 높은 데서도 이를 확인할 수 있다.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국내 완성차 생산증가와 직수출 확대로 꾸준한 외형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적호전 전망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최근 들어 크게 하락했다.
지난 4월초 6천1백원까지 올랐던 주가는 최근 3천2백원대로 주저 앉았다.
SJM의 독점적인 지위(국내시장 점유율 88%)가 다소 약화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올들어 국내 완성차 메이커의 부품 이원화 전략으로 독일의 비츠만이 국내 시장에 진입해 현대자동차에 부품을 공급하기 시작했다.
이성재 현투증권 애널리스트는 "빅3(포드 도요타 다임러크라이슬러)등 세계 완성차 메이커의 부품 글로벌 소싱추세가 급격히 확대되고 있는 만큼 직수출 비중이 높은 SJM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근 도요타 포드등에서 부품 수주를 받은 것도 이런 연장선으로 볼 수 있다.
경쟁사의 시장 진입으로 국내 시장점유율은 다소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적극적인 해외시장 개척으로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직수출 비중은 지난해 37%에서 2003년 54%로 급격히 늘어날 전망이다.
또 무차입경영으로 우량한 재무구조를 보유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하면 최근 주가하락은 과도한 수준이라고 증권업계는 평가하고 있다.
SJM은 "C1프로젝트"가 성공할 경우 새로운 성장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C1프로젝트는 포드 마쯔다,볼보 등 3개 완성차 메이커가 소형차 플랫폼(자체하부구조)을 공유,대체차종을 개발하는 것.
SJM은 지난 2000년 9월 단독 개발업체로 선정된뒤 부품개발에 착수해 현재 샘플테스트를 마치고 디자인개발단계를 거치고 있다.
김용수 SK증권 애널리스트는 "C1프로젝트에 의한 신차종은 2003년부터 양산될 예정인데 연간 생산규모는 최대 1백60만대로 추산된다"면서 "C1프로젝트는 오는 10월께 양산여부가 결정될 예정인 만큼 주가상승의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투증권 이성재 애널리스트는 "C1프로젝트의 수주가 확정되면 2003년에는 2천만달러,이후 5년간 총 1억달러의 추가적인 매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메이저 업체로의 활발한 부품공급은 주력제품에서 기술력과 품질의 안전성,가격경쟁력을 입증하는 것으로 향후 성장전망을 밝게해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